사람 몰린 종로엔 AR서비스… 공장-병원 등엔 B2B 지원
SK텔레콤이 전국 각지에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촘촘히 짜여진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핵심 상권과 유원지,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초밀집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상현실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장과 병원 등에도 양질의 5G 통신 환경을 조성해 ‘스마트팩토리’, 의료정보보안용 양자암호 솔루션과 같은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5G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5G 클러스터는 ‘서비스 클러스터’와 ‘핵심상권 클러스터’, ‘서머 클러스터’, ‘B2B 클러스터’ 등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서비스 클러스터에는 서울 종로구의 e스포츠 게임장인 LCK 경기장, 송파구 올림픽공원,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등이 포함된다. 이런 장소에선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증강현실(AR) 동물원’과 같은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5G를 기기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5G 전국망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을 감안해 5G의 본질적 혜택을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