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는 약 60명 구출"
북한에 2년간 억류됐다 지난 2014년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가 올해 탈북자 300명을 구출한다는 목표로 10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 중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케네스 배 선교사는 18일(현지시간) 민간단체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Ethics and Religious Liberty Commission)‘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한의 종교 자유를 주제로 연 행사 연설자로 참석해 북한의 종교탄압을 비판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주간에 맞춰 열렸다.
배 선교사는 여행사업을 하던 지난 2012년 11월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뒤 2013년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2014년 11월 석방됐다.
한편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신진 교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브로커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탈북 여성들을 구출해오는 과정에서 이들을 사업 수단으로 여기는 브로커들이 더 많은 여성들을 인신매매단에 넘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출하는 탈북 여성이 늘어날수록 중국의 인신매매단에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딜레마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