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2019.7.19/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많은 아픔을 드리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힌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을 높이는 부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부분을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 정책인 만큼 정부 정책을 더 살펴보고 보완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보완대책의)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올해보다 2.87% 오른 시급 8590원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해당 의결 내용을 따른 고시를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이날 김 실장의 한국노총 방문은 정책실장 임명으로부터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탄력근로제 합의 등으로 노정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나왔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하는 것”이라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겠다는 기조는 제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나갈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