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재취임 9개월 만에 하차… 전반기 꼴찌 책임 단장도 사퇴
남은 시즌 공필성 대행 체제로

롯데는 19일 양 감독과 이 단장의 자진 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결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내가 책임을 지는 게 팀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5월 22일 이후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는 전반기를 34승2무58패(승률 0.370)로 마쳤다. 팀 타율 9위(0.257), 팀 평균자책점 10위(5.18), 팀 실책 1위(75개) 등 공수 양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감독 대행은 공필성 수석코치가 맡는다. 남은 시즌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단장 선임도 진행한다. 구단은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 팀(One Team)의 완성,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을 기준으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