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 4골, 11호 득점선두… 호주 대표팀에도 재승선 겹경사

호주 출신 수원 삼성 공격수 타가트(26·사진)는 16일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와의 경기(26일)에 나설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가 박주영(FC 서울), 이동국(전북)과 함께 올스타 공격수 3명 중 1명에 선정된 밑바탕에는 그가 보여준 눈부신 상승세가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4골)을 터뜨린 그는 총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우리 팀이 선제골을 일찍 터뜨렸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으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나에게도 기회가 많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기 각 팀과의 경기를 모두 한 번씩 치러 보면서 K리그와 각 팀의 스타일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7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인천(3-2), 상주(2-0)를 상대로 잇달아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7승8무6패(승점 29)로 6위.
타가트의 골 퍼레이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은 “수원의 다른 공격수 데얀이 부상 등으로 부진한 상태에서 타가트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타가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어 호주 국가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그는 “수원에서 잘했더니 대표팀 발탁이라는 보너스가 주어진 느낌”이라며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쳐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부족하다”며 더 성실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