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한 이유로 어선과 충돌해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호르모즈간주(州)의 항구 및 해상기구 책임자인 알라모라드 아피피푸르는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가 이란 어선과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선박을 반다르 아바스 항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23명 선원 모두는 유조선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선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선원 23명은 인도인이 18명이고 나머지 5명은 다른 나라 출신이다.
그러나 유조선의 운항사인 스테나 벌크는 “모든 항행과 국제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유조선 나포에 대해 신중하지만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테나 임페로호에 대한 상황이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군사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지는 않으며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