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8시
금지 약물 논란으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국 간판스타 쑨양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쑨양은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남자 400m 예선에서 3분44초10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7명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선수 답게 예선부터 위용을 뽐냈다.
쑨양은 자신만의 페이스에 맞춰 역영을 펼쳤다. 초반 50m 구간을 25초97로 통과한 쑨양은 350m까지 28초대 구간 기록을 유지했다. 마지막 50m에서는 속도를 붙여 27초35를 기록했다.
쑨양은 오후 8시 시작될 결승에서 자유형 400m 4연패에 도전한다.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기록이다. 쑨양은 경기 후 “어느 대회든 첫 경기는 힘들다. 오늘 밤 경기에서 나 스스로를 믿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3분44초31로 쑨양의 뒤를 이었고 잭 맥롤린(호주)이 3분44초79로 3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쑨양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맥 호튼(호주)은 5위(3분45초51)로 결승에 합류했다. 호튼은 당시 쑨양을 겨냥해 “금지 약물로 속임수 쓰는 선수에게 인사하거나 존중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