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아티스틱 수영은 유럽·북미와 달리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다. 등록선수가 두 자릿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고, 국제무대를 노크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종목 기준)에서 대한민국 아티스틱 수영은 프리 콤비네이션에서 팀 결성 1년여 만에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솔로·듀엣이 아닌 단체 종목을 위해 팀을 구성한 건 13년 만이자 세계선수권 출전도 16년 만이다.
‘정글북’을 주제로 독창적인 팀(김소진·백서연·김지혜·김준희·구예모·이가빈·이재현·이유진·신정윤·송민주) 연기를 선보여 수행(Ex) 23.5점·예술 인상(Al) 31.6000점·난이도(D) 23.7점 등 총점 78.8000점으로 결선 진출 12개국 중 11위에 올랐다.
듀엣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한 2012년 런던대회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도전은 결코 쉽지는 않다. 팀 종목의 경우 10개국이 출전하는데, 이미 개최국 일본을 비롯한 6개국은 결정된 상황이다. 다만 듀엣은 22개국이 나설 수 있어 상대적으로 도전이 수월하다. 일단 올 하반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를 선정해 집중 강화훈련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광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