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혼영 200m 1조 선두 달리다 취약한 평영서 밀려 역전 허용 여자 계영 400m선 첫 한국신
안방 관중의 전폭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번 레인(1조)에 선 김서영은 초반부터 전력을 다했다. 접영, 배영 100m까지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김서영의 순위는 1위였다. 하지만 약점으로 꼽히던 평영에서 페이스가 처지면서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하는 혼영 최강 커틴커 호수(30·헝가리)는 2분7초17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22)이 2분8초83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록(2분7초57)을 보유한 예스원(중국)은 4위(2분9초58)였다. 지난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서영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오하시 유이(24)는 전체 6위(2분10초04)로 결선에 올랐다.
여자 계영 400m에서는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이근아(17·경기체고), 정소은(23·서울시수영연맹), 최지원(21), 정유인(25·이상 경북도청)이 나선 대표팀은 3분42초58로 3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된 3분43초73이다. 하지만 예선 2조에서 9개국 중 8위, 전체 18개국 중 15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