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말 이 위원장이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어 방통위 측근들에게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현 정부의 첫 방통위원장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취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수 출신인 이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정부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이번엔 방통위 조직 정비 등을 위해 본인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후임 위원장 검증 작업에 착수한 청와대는 방송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법조인과 언론인 출신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