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6%p 오른 42.2%…한국, 3.2%p 내린 27.1% 대일 여론악화, 중도층 이동…양당 격차 큰 폭 확대 리멀미터 "민정수석 공개비판 등 대일여론 악화 영향" 정의 8.7% 바른미래 5% 우리공화 2.4% 평화 1.6% 順
대일(對日) 여론 악화 영향이 정당 지지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 초반으로 뛰어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두 달 새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3주차(15~19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상당 폭 반등한 것이다.
일간집계에 따르면 15~17일 조사에서 41.9%로 오른 데 이어, 18·19일 조사에서도 42.8%로 상승했다. 특히, 주 후반으로 갈수록 대일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민주당 지지율 주간집계에서 상승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27.1%를 기록하며 더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지난 2월 전당대회 직전인 2월3주차(26.8%)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34.3%를 기록하며 30%대 중반까지 올라섰지만 두 달 새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15일 일간집계에서 31.3%를 기록한 후 이후 나흘 연속 내리며 19일 일간집계에서 25.9%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18일(25.5%) 기록한 최저치와 근접한 수치다.
중도층과 진보층, TK와 충청, 서울, 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조선, 중앙의 일본어판 제목 뽑기, 이에 대한 민정수석과 대변인의 공개 비판, 후지TV의 문대통령 탄핵 주장이 주 중후반 대일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의당 지지율은 1.3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하며 9%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분당 수순을 겪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하락한 1.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1.8%포인트 감소한 1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461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