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공동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는 승리를 거둔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현지시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친구이자 동맹국인 일본 정부와 계속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는 자세를 취했다.
국무부는 “우리 동맹의 토대가 되는 것은 공유하는 민주주의적인 가치이다. 우리의 동맹은 일본과 미국에 폭넓은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으로 초점인 미일 무역교섭에 관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에 발표가 나온다. 무역불균형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언명한 점에서 참의원 선거가 끝난 만큼 조기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안보에선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결성을 추진하는 ‘선박보호 감시단’ 협력을 미국이 일본 측에 요청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에 자위대 군함 파견과 자금 지원을 원하고 있는데 아베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8월 하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9월 하순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총회 때 별도로 대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