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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고 많이 버렸다’ 유기동물 연 12만마리…20%는 안락사

입력 | 2019-07-22 11:02:00

부산 동래구 재개발사업지역으로 지정된 온천2구역에서 구조된 새끼고양이.© News1


지난해 전국 298개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구조·보호된 유기·유실 동물이 12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10만마리에서 18.0% 증가한 수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물등록제에 따라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14만6617마리로 전년대비 39.8% 증가했으며, 2018년까지 등록된 반려견의 총 숫자는 130만4077마리다.

같은 기간 전국 동물보호센터 298개소에서 구조한 유실·유기 동물은 12만1077마리로 전년대비 18.0% 늘었으며 이에 따른 운영비용도 200억4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동물은 개 75.8%, 고양이 23.2%, 기타 1.0%로 다시 분양된 동물은 27.6%에 불과했다. 이외 자연사 23.9%, 안락사 20.2%, 소유주 인도 13.0%, 보호 중 11.7%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5만2178마리를 중성화했으며, 67억9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37.1%, 비용은 41.5%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3491개소, 종사자는 약 1만6609명으로 조사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반려견 신규 등록이 전년대비 39.8% 증가한 점은 동물등록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진 성과”라며 “하지만 유실·유기 동물 및 개물림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 할때,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 개선과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