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첫 세계선수권 입상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전체 8명의 선수 중 6위에 그쳐 한국 여자 경영 최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7번째로 들어왔지만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돼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것과 같은 성적이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을 50m씩 헤엄쳐야 한다.
김서영은 0.69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보이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접영 50m 구간을 3위에 해당하는 27초67로 헤엄쳤다. 배영에서도 김서영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 1분00초39로 100m 구간을 통과하며 순위를 지켰다.
문제는 평영이었다. 평영은 김서영 스스로 약점이라고 꼽는 종목이다. 우려대로 김서영은 평영에 접어들자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힘을 내봤지만 경쟁자들의 속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김서영을 앞서면서 순식간에 순위가 8위로 내려앉았다.
김서영은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모든 체력을 쏟았으나 메달권에서 이미 멀어진 뒤였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