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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서영…’ 세계의 벽 넘지 못한 韓수영, 결선 진출마저 감지덕지

입력 | 2019-07-23 05:30:00

아쉬운 레이스였다. 한국 경영의 희망 김서영이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6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제공|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국내 최강의 타이틀도 국제무대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대한민국 경영이 세계선수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예선에서 준결선·결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기록을 가진 선수도 세 명이지만 첫 관문도 통과할 수 없었다.

전날(21일) 준결선을 통과한 김서영(25, 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만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경쟁했을 뿐, 나머지는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종목 예선을 10위(2분11초45)로 통과한 김서영은 준결선을 7위(2분10초21)로 마친 뒤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 결선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계가 뚜렷했다. 약점인 평영~자유형 구간에서 힘을 싣지 못했다. 0.69에 스타트를 뗀 그녀는 접영~배영구간을 1분00초39, 3위에 끊었으나 평영에서 8위로 밀렸고 자유형에서도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최종기록 2분10초12로 6위.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작성한 2분08초34였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기록(2분06초12)을 보유한 ‘철의 여제’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53으로 타이틀을 수성,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이후 세계 최초로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0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더욱 노력해 오늘의 환호에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임다솔(21·아산시청)은 여자배영 100m에서 1분00초86으로 18위에 올랐으나 16명에 주어진 준결선 티켓은 챙기지 못했다. 임다솔은 여자평영 100m(1분00초16)·200m(2분09초49) 한국기록 보유자다.

이 종목 남자부 한국기록(54초17)을 보유한 이주호(24·아산시청)도 54초56로 25위에 머물렀다. 여자 자유형 1500m 한다경(19·전북체육회) 역시 고배를 들었다. 16분49초13으로 22위에 랭크됐다. 자신의 한국기록(16분32초65)에 미치지 못했다. 7번째 세계선수권에 나선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도 여자평영 100m에서 1분08초52로 21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나선 이호준(18·영훈고)도 1분48초89로 31위에 밀렸다.

광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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