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접영-배영 잘 나가다 평영서 밀려… 개인혼영 400m서 메달 재도전

한국의 김서영이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서영은 2분10초12로 6위를 차지했다. 광주=뉴스1
‘한국 개인혼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22일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12로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6위와 타이를 이뤘다.
준결선에서 전체 7위로 1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접영 배영을 펼친 초반 100m 구간까지 세계 최강 호수 커틴커(30)에 불과 ‘0초01’ 뒤진 1분0초39로 3위를 달리며 여자 경영종목 사상 첫 메달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던 평영 구간이 문제였다. 페이스가 급격히 처진 김서영은 순식간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조금 만회해 7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년 전 은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오하시 유이(24)가 실격 판정을 받아 최종 순위는 6위로 올랐다. 호수가 2분7초17로 이 종목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의 예스원(23)이 2분8초60로 2위,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22)이 2분8초70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임다솔(21·아산시청)은 이날 여자 배영 100m 예선에서 1분0초86으로 전체 63명 중 18위를 기록해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순위결정전(15, 16위)을 치른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은 쿠바에 0-30으로 패해 1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