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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바람개비]

입력 | 2019-07-24 03:00:00


종종 떠올리는 시가 있다.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 시인의 ‘꽃’의 한 구절이다. 지치고 힘들 때 꺼내 드는 한 구절은 때론 삶의 방향이 되어 준다. 30년간 책을 만든 출판 에디터 김선경 씨 역시 “무수한 말보다 따스한 한마디, 많은 친구보다 마음을 오롯이 나눌 수 있는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우연히 본 한 문장이 삶의 방향을 틀어 버린다. 메이븐출판사, 1만3500원.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