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의 현 남편 A씨(37)가 24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조사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고씨의 현 남편 A씨(37)는 24일 오후 4시쯤 청주상당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아들 사망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서다.
이어 “저는 단지 아이 사망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며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의 현 남편 A씨(37)가 24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아들 사망 관련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A씨의 변호인은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고씨와 A씨가 함께 살던 청주의 한 아파트를 찾아 현장조사를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몇몇 의문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의 의붓아들 B군(2014년생)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친부 A씨와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약·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씨를 전 남편 살인 및 사체 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소 2곳 이상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 남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