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병승 씨(사진)가 2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던 고인은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고인은 2003년 계간지 ‘파라21’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장남자 시코쿠’(2005년) ‘육체쇼와 전집’(2013년)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미당문학상과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빈소는 고인의 본가가 있는 경기 양주시의 한 병원에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