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마지막 시기 최고난도 기술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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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m 상공의 묘기 대행진… 하이다이빙에 빠진 광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 27m 결선이 24일 광주 조선대 운동장에 설치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10층 건물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짜릿한 낙하를 선보이는 이 종목은 연일 구름 관중을 모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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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다이빙계의 세계적인 스타 개리 헌트(영국·사진)가 24일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 결선에서 4차 시기 합계 442.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카잔 대회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헌트는 마지막 4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자세로 4바퀴를 돌고 하강하며 위아래로 3바퀴 도는 최고 난도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헌트의 라이벌이기도 한 미국의 스티브 로뷰는 433.6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