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 6조4522억 원, 영업이익 6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8% 각각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램, 낸드플래시 생산 및 투자를 대폭 조정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 생산량을 4분기(10~12월)부터 줄일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도 15% 이상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청주 M15 공장의 추가 클린룸 확보, 내년 하반기(7~12월) 준공 예정인 이천 M16 공장 장비반입 시기도 수요 상황을 고려하며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