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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실종 지적장애 여중생 어디로 갔나…사흘째 행방 묘연

입력 | 2019-07-25 10:02:00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부근에서 실종된 청주여자중학교 2학년 조은누리양(14) 실종 전단(청주상당경찰서 제공).2019.7.25 /뉴스1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있지만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흘째 수색에 나선 경찰 등은 현재까지 조은누리양(14)의 행적을 확인할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5일 오전부터 경찰력 100여명과 장비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도 2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37보병사단 병력 100여명도 수색에 참여했다.

하지만 조양이 실종된 곳이 야산인데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전날까지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된 조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23일 가족과 산책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족과 함께 산에 오르던 조양은 중간에 먼저 산을 내려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휴대전화는 가지고 있지 않았고, 산 진입로 등에 CCTV가 없어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양이 홀로 산을 내려가다 길을 잃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산과 주변 길, 인접 민가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또 조양이 산 진입로 인근 도로를 오가는 차량을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실종 인접 시간대 이동 차량들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조양이 산에 머물고 있거나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수색이 마무리되면 조양 가족 등과 협의해 향후 수색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