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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품 불매운동 참여 국민 63%…보수층에서도 크게 증가

입력 | 2019-07-25 10:55:00

한국당 지지층·보수층에서도 참여자 늘어
대구·경북 전주 대비 26.4%p 가장 큰 폭 상승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참 의사가 다수였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참여자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일 tbs 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여부와 향후 참여 의사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결과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전체의 62.8%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1차 조사에서는 48.0%, 일주일 뒤인 17일 2차 조사에서는 54.6%였다. 매주 7~8% 가량씩 늘어난 것이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7.0%p 감소한 32.4%로 조사됐다.

‘향후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68.8%로 2차 조사(66.0%)보다 2.8%p 늘었고 ‘향후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26.4%로 지난 조사보다 1.6%p 줄었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성별, 이념성향 등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현재 불참’ 응답이 다수였고, 보수층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무당층 61.1%, 정의당 지지층 83.7%, 민주당 지지층 77.8%, 중도층 62.9%, 진보층 76.1%였다.

지역별로는대구·경북이 지난주 39.3%에서 65.7%로 가장 큰 폭(26.4%p)으로 상승했다.다음으로 ▲대전·세종·충청(42.9%→68.3%, 25.5%p↑) ▲서울(47.1%→65.3%, 18.2%p↑) ▲경기·인천(64.8%→67.0%, 2.2%p↑)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57.9%→72.1%, 14.2%p↑) ▲20대(51.1%→64.1%, 13.1%p↑) ▲40대(62.1%→72.7%, 10.6%p↑) ▲50대(55.7%→61.2%, 5.5%p↑) ▲60대 이상(48.1%→49.7%, ▲1.6%p↑) 순이었다.

한국당 지지층도 지난주 30.3%에서 37.7%로 7.4%p 올랐고 보수층도 35.5%에서 47.8%로 12.3%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80명 중 504명이 응답해 5.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