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두산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능동적인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사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굴착기 1074대를 판매해 현지 기업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 4위다. 또 올 초 사우디 국영 기업 아람코 공식 협력 업체에 휠로더 2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서 중대형 굴착기 70여 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만에서는 대형 휠로더 13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
두산밥캣은 1조3000억 원 규모의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올 들어 현지에서 딜러를 대상으로 대형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 두산밥캣의 백호로더는 인도 시장에 하반기(7∼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두산밥콕, 체코 두산스코다파워 등 해외 자회사를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발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미국의 원자력 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미국 민간 발전회사 MCV와는 가스터빈 사업 협력 MOU도 맺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