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이 23일 오후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볼턴 트위터) © 뉴스1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24일 이틀간의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볼턴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생산적 회담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 돌아가고 있다”며 “우린 지역안보와 협력, 그리고 보다 강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미동맹은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번 방한 기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난 사실도 거론, “좋은 만남이었고, 한국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2~23일 일본 방문 직후 한국을 찾았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이 23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볼턴 트위터) © 뉴스1
경질설이 처음 나온 건 아니지만 워싱턴이그재미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성 매파 성향인 “볼턴에게 질렸다”며 육군 대령 출신 더글러스 맥그리거와 리키 와델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했었다.
볼턴 보좌관의 이번 한일 방문 기간 한반도 주변에선 중국 공군과의 합동훈련에 나섰던 러시아 공군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고(23일), 북한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동해상을 향해 발사(25일)하는 등의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윗에서 이들 사건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