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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조선생존기’ 출연료 14억원 전액 지급 받아

입력 | 2019-07-25 12:33:00

배우 강지환. 사진=뉴시스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출연료 전액 14억 원을 이미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강지환이 ‘조선생존기’ 출연료 전액 14억 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출연료는 강지환이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기 전 소속됐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로 전액 지급됐다.

이에 대해 젤리피쉬 측은 “강지환이 젤리피쉬 소속일 당시 조선생존기 출연 계약과 촬영이 시작된 부분으로 출연료가 입금이 된 것이다. 현재 미방송분에 대한 출연료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지환의 회당 출연료는 7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20부작 총 출연료는 14억 원이다. 강지환은 젤리피쉬 소속 당시 ‘조선생존기’ 출연 계약을 맺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촬영 중이던 지난 5월 젤리피쉬와의 계약이 만료돼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강지환은 10회 방영 이후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아직 남은 10회분 출연료가 제작사에 환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생존기’는 당초 20부작으로 방영될 계획이었지만, 강지환이 구속되면서 4회 축소해 16부작으로 종영한다. ‘조선생존기’는 지금까지 10회가 방송됐고 6회가 남은 상황이다. 사건 이후 2주간 방송을 쉬었던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을 대신해 배우 서지석을 긴급 투입,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출연료에 대해 젤리피쉬와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고 미방송분 출연료 문제까지 양측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드라마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 A, B 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져 더 이상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