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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찾아온 악재, ‘햄스트링 부상’ 김강률 복귀 무산

입력 | 2019-07-25 13:29:00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의 후반기 반전카드로 손꼽혔던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31)의 올 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김강률이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 검진 결과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 부위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강률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하던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생각보다 회복속도가 빨라 8월 초 복귀도 예상했지만, 25일 오전 이천 2군구장에서 단거리 달리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발목 잡힌 셈이다. 두산 입장에선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반전카드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 타격이 크다.

김강률은 2017시즌 70경기에서 7승2패7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2018시즌에도 65경기에서 5승6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거뒀다. 상대 타자들의 배트스피드가 떨어진 경기 후반,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뒷문을 지켜낸 바 있다.

김 감독은 애써 의연함을 유지했다. 이적생 이형범의 호투 등을 앞세워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2위(3.46)에 오르는 등 기존 전력에 문제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고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반등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허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장원준에 대해서도 “본인이 조급해하길래 ‘완전히 낫고 시작하자’고 했다. 시술을 받고 패스트볼 구속을 꾸준히 140㎞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합류가 가능하다.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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