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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경쟁’ 슈어저 앞에서 ‘12승+한미통산 150승’ 도전

입력 | 2019-07-25 14:39:00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앞에서 올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맞상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인 베테랑 아니발 산체스다.

워싱턴은 국내 팬들에게 슈어저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인 류현진과 슈어저는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등 부상에서 회복한 슈어저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등판이 확정되면서 맞대결이 미뤄졌지만, 슈어저의 소속팀을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흥밋거리다. 슈어저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30, 181삼진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에도 5월 13일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5승째를 따낸 바 있다. 맷 아담스(10타수 3안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경계대상도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 타자 가운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앤서니 렌던(8타수 2안타 1홈런)이 유일하고, 가장 많은 안타를 쳐낸 헤라르도 파라의 타율도 0.261(23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타선의 도움만 뒷받침되면 무난하게 12승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 타선은 산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작 피더슨은 산체스를 상대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을 기록했고, 저스틴 터너(8타수 3안타 1타점)와 알렉스 버두고(5타수 3안타 1타점) 또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미 통산 150승의 이정표를 세울 기회이기도 하다. KBO리그 통산(2006~2012시즌) 98승(52패)을 거둔 류현진은 MLB에서도 51승(30패)을 따내 통산 149승을 기록 중이다. MLB에서 124승, KBO리그에서 5승을 거둔 박찬호를 뛰어넘어 한국인 최초로 한·미 통산 150승을 바라보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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