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는 왜 싸우는가’ 이언주 의원 출판 리셉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부산 출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영도 출신으로 ‘반문(反文)’ 선두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 의원은 25일 부산에서 출판 사인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부산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자신의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의 출판 기념 사인회 및 특강을 진행한다. 1시간 정도의 사인회 후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선다.
이 의원의 이번 부산 방문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다. 지난 22일 출판기념회 후 지방일정은 이번 부산 방문이 처음이다. 그만큼 부산에 공을 들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지역 국회의원, 원외 위원장 등이 주로 출연했기 때문에 현재 경기도가 지역구인 이 의원이 출연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와 함께 부산출마를 위한 행보란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앞서부터 이 의원의 부산출마는 지역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였다. 부산 영도 출신으로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 의원을 두고 부산 중·영도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현역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영도에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어 ‘반문’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이 의원이 보수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친문 대표주자인 조국 청와대 수석과의 빅매치도 예상됐다. 조 수석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혜광고 출신이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회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상황을 보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민주당을) 탈당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PK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부정평가가 훨씬 많다”며 “‘반문’을 외치는 이 의원이 부산에 출마할 경우 총선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