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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리타 공항 수화물서 장전된 권총 적발…40대 美남성 체포

입력 | 2019-07-25 16:50:00

"서둘러 짐싸다가 들어간 듯" 주장




 미국 남성이 일본 공항에서 장전된 권총을 수화물에 넣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25일 CNN에 따르면 마이클 에드워드 애플게이트(43)는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발 비행기에 탑승해 가족과 함께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미 해군 기지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기 위해 오키나와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애플게이트가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 당국은 14발의 총알이 장전된 ‘스미스 앤드 웨슨(Smith & Wesson)의 자동 권총 1정과 14발의 총알이 장전된 탄창 1개를 그의 수화물 안에서 발견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애플게이트는 공항 당국에 “총이 자신의 것이 맞다”면서도 “왜 총이 거기 있는지 모르겠다. 서두르며 짐을 꾸리는 와중에 총기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게이트는 나리타 공항 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다. 그는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있는 일본 총기규제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이 법에 따르면 총기 보관시에는 총과 탄창은 분리해 보관하도록 돼 있다. 애플게이트의 총기는 장전된 상태였기 때문에 만약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소 3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지난 1월에도 미국 여성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는데 소지품에서 총기가 발견됐다. 당시 일본 교통부는 이 여성을 처벌하지 않고 미 교통안전국(TSA)에 예방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