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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해 살해된 성전환자 12명…모두 흑인여성

입력 | 2019-07-25 19:49:00


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올해 들어서만 폭력적으로 살해된 12번째가 되는 성전환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더낼리 베리스 스터키라는 이름의 29세 여성이 노스 찰스턴 시의 한 도로 갓길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사흘 전 발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트 캠페인은 올해 피살된 12명의 성전환자들이 모두 흑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갓길에서 살해된 스터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018년 이래 확인된 3번째 흑인 성전환 여성 피살자다. 인종주의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는 이 주는 증오 범죄를 따로 가중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 없는 5개 주 중 한 곳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서부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에서 32세의 성전환 흑인 여성이 집 현관 포치에서 총에 맞아 살해됐다.


【노스 찰스턴(미국)=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