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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터널 2022년부터 통행료 안 받는다

입력 | 2019-07-26 03:00:00


인천에서 민자사업으로 처음 건설된 문학터널이 2022년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문학산을 관통해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잇는 1.5km 길이의 문학터널은 민자 813억 원을 들여 2002년 4월 개통했다.

인천은 문학터널 민자사업 운영기간(20년)이 2022년 3월 끝남에 따라 같은 해 4월부터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문학터널 통행료는 경차 400원, 일반 차량 800원, 대형 차량 1100원을 받고 있다. 하루 평균 약 3만5500대의 차량이 문학터널을 이용한다.

민간자본으로 문학터널을 개통한 시는 예측 통행량보다 실제 통행량이 적을 경우 손실을 민간 사업자에게 보전해주는 ‘최소 운영 수입 보장(MRG)’ 방식으로 ㈜문학개발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터널 개통 뒤 10여 년 동안 모두 600억 원을 적자 보전금으로 지출하자 2015년부터 ‘실제 비용 보전(SCS)’ 방식으로 바꿨다. 그 뒤에도 2016년 28억 원, 2017년 37억 원 등 매년 보조금을 부담했다.

시 관계자는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 결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