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 쇼케이스 무대를 펼치고 있다.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와 분쟁으로 6개월 공백을 보낸 뒤 이날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6개월 긴 공백 이겨내고 솔로앨범 ‘컬러 온 미’ 발표
옛 소속사와 분쟁 끝에 늦은 데뷔
화려한 춤과 강렬한 카리스마 여전
“부족한 면 채워가는 강다니엘 될 것”
놀랄 정도로 의외의 모습이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달랐다. 25일 데뷔 앨범 ‘컬러 온 미’를 선보이는 무대에서는 예전의 화려함과 매력 포인트인 강렬한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었다.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펼친 쇼케이스에서 앨범 타이틀곡 ‘뭐해’를 포함해 두 곡의 무대를 선보인 후 “솔직히 긴장도 많이 했고, 너무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서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6개월의 공백기를 보냈다. 또 최근 설립한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경험 부족 등으로 출연이 예정된 음악프로그램도 전혀 없는 상태다. 심지어 그를 배출한 케이블채널 엠넷의 또 다른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의 출연자 명단에도 없다. 그는 “앨범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매니지먼트와 방송사 간 조율이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 드렸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일정 등 명확하게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엘범 ‘컬러 온 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강다니엘은 ‘컬러 온 미’에 자신의 색깔을 담고 더 채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제작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인트로곡을 제외하고 총 4곡의 가사를 썼다. 최대 강점인 랩과 퍼포먼스 등 색깔이 옅어져 눈길을 모은다. 앙투안 등 3명의 해외 안무가와 함께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지만, 강다니엘의 색깔을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부담감이 가장 많았다. 제 색깔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워너원으로 11명의 멤버가 무대를 꽉 채웠을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많이 생각나더라. 시간에 쫓기다시피 앨범 작업을 했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생각하니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부족하지만 하나씩 채워가는 강다니엘을 기대해 달라.”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