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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부담 크지만 새 시스템 도입 노력”

입력 | 2019-07-26 06:57:00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
‘같이 펀딩’ 시청자+연예인 참여 방식

MBC 김태호 PD가 부담감과 기대감 속에서 새로운 ‘무한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12년 동안 이끌었던 ‘무한도전’과 함께 현장을 떠나 있었던 그가 1년 4개월 만에 복귀한다. 27일 ‘놀면 뭐하니?’와 8월18일 ‘같이 펀딩’이라는, 색깔이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을 잇달아 공개하며 주말 저녁을 책임진다.

김태호 PD는 2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프로그램 제작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작 방식을 시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자신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고문” 역할을 맡고, 후배들을 현장에 투입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한 플랫폼의 다양화도 기대한다.

출발은 유튜브로 공개한 ‘놀면 뭐하니?’이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하하, 유희열 등이 카메라를 건네받아 촬영한 영상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릴레이 카메라’를 포함해 ‘조의 아파트’와 ‘대한민국 라이브’ 등 3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김 PD는 “캐릭터 버라이어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같이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시청자와 연예인이 함께 참여해 그 과정을 방송과 포털사이트에서 공개한다. 김 PD는 “수익금은 모두 좋은 곳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중의 관심은 ‘무한도전’의 새 시즌에도 쏠린다. 김 PD는 “올해 초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팬들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며 “지금은 어렵지만 멤버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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