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삼성 김한수 감독-한화 한용덕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가 26일 재개된다. 장맛비의 영향 아래 잠실, 고척, 수원, 대구, 사직에서 후반기 첫 경기의 문을 연다. 일주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결과가 궁금하다.
전반기 최종 3연전에선 연승과 연패가 두드러졌다. 후반기 초반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다툴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3연승과 3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5위를 놓고 오리무중의 경합을 펼쳐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각각 3연승, 5연승으로 힘을 냈다. 반면 5위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어느덧 탈꼴찌 경쟁으로 내몰린 한화 이글스는 각각 5연패, 4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산, 삼성, 한화는 후반기 첫 일정에서 우선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3위 두산은 잠실로 8위 KIA 타이거즈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7위 삼성과 9위 한화는 공교롭게도 대구에서 맞붙는다. 연패를 끊어야 할 선발투수의 중책은 조쉬 린드블럼(두산), 덱 맥과이어(삼성), 장민재(한화)가 맡았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두산이 KIA를 7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에 6승3패로 앞서있다. 한 차례 노히터를 포함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한화에 유독 강했던 맥과이어의 4번째 등판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사직에선 1위 SK 와이번스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만난다. 선발은 김광현(SK)과 브록 다익손(다익손)이다. 다익손의 시즌 2번째 ‘친정’ SK전 등판이다. 앞선 4일 인천 원정에선 5이닝 7안타 2실점 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