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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력수요 올 여름 최고치…공급예비력 10만㎾로 떨어져

입력 | 2019-07-26 17:39:00

제주도에서 폭염 날씨가 이어지면서 26일 오후 5시 전력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인 88만5000㎾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2019.7.26 © 뉴스1


제주지역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인 88만5000㎾를 기록하며 공급예비력이 위험수위인 11%대까지 떨어졌다.

26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최대전력 수요는 88만5000㎾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85.37만㎾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올해 여름 들어 최고치다.

이같은 전력수요 증가는 제주에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후 연일 최고기온 30도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데다 피서 관광객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전력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후 5시 현재 공급예비력은 10.4만㎾로 감소하면서 전력계통 여유분인 공급예비율은 11.75%로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제주지역 전력 수급 경보는 공급예비력이 1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이에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제1해저연계선(제주~해남)의 가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해저연계선은 노후화로 인해 보수하고 있었으며 시험운전을 거쳐 이날 오후 6시 이후 정상화될 예정이었다.

제주지역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2014년 68만9000㎾에서 매년 급증해 지난해 94만9000㎾를 기록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