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조국해방전쟁참전 열사묘를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6·25 전사자묘인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6돌에 즈음하여 7월27일 오전 조국해방전쟁참전 열사묘를 찾으시었다”고 전했다.
참전열사묘에 헌화한 김 위원장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의 영도따라 비극적인 연대에 우리 조국을 존망의 위기에서 구원한 참전열사들의 불멸의 공헌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 등은 전했다.
또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립교향악단 ‘7·27 기념음악회’를 관람한 소식도 별도로 보도했다.
통신과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영철·조용원·김여정·최선희·양형섭·리명수·최영림 동지를 비롯한 전쟁노병들,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공로자들, 중요예술단체 창작가, 예술인들, 청년학생들이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당과 정부 간부들을 호명했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참석한 데 비해 그의 상사인 리용호 외무상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리 외무상은 전날(27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 화환 전달식에 참석한 바 있다.
참전열사묘는 2013년 7월 평양시 연못동에 건설한 6·25 전쟁 전사자 묘지로,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8년에 이 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22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로 추정되는 잠수함 건조시설을 방문했다. 25일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후 평양으로 돌아온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