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 © 뉴스1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고유정 사건을 다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을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을 그녀가 체포된 집에서 만났다. 사건이 터지고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그는 제작진과 만난 날이 사건 이후 두 번째 집 방문이라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현 남편은 고유정이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뿌린다는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 다닌다고 했다. 이 외에도 집 안에는 현 남편의 친아들이자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사망할 당시 누워있던 침대와 혈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전 남편 살인 사건이 있기 약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의붓아들이 침대에 엎드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 같은 침대에 있던 남편의 잠버릇으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으나 사인이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 남편은 고유정이 당시 자신을 염색해줬다면서,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시킨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날 공개된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에서 손에 붕대를 감고 쓰레기를 버리던 고유정은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라는 경찰의 말에 “왜요? 그런 적 없는데. 내가 당했는데”라고 말했다.
녹화를 마친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8.7%)보다 2.3% 포인트 급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