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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 절실한 다저스의 선택은?

입력 | 2019-07-28 15:19:00

켄리 잰슨-펠리페 바스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시한을 목전에 두고 설설 끓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마른 LA 다저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는 점입가경 양상이다. 불펜 보강이 절실한 사정을 고려한 훈수까지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경쟁자들을 위한 17가지의 점잖은 트레이드 마감 제안(17 modest Deadline proposals for contender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피츠버그 좌완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를 다저스 불펜에 적합한 영입 후보로 추천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조언에 가깝다.

잰슨은 이날까지 올 시즌 41경기에서 3승3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67에 그치고 있다. 2010년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 ERA에 4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구속감소가 두드러진 올 시즌 좀처럼 신뢰를 못주고 있다.

반면 바스케스는 올 시즌 22번의 세이브 기회 중 21번을 살리며 ERA 1.87을 올리고 있다. 최소 8회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여러 현지 매체들이 바스케스 영입을 다저스에 주문해왔다. 심지어는 “유망주 출혈을 감수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할 정도다.

바스케스만이 아니다.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마이클 기븐스(볼티모어) 등 이적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불펜투수들이 다저스와 연계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망주 출혈을 꺼리는 다저스의 전략을 고려해 선발 자원도 언급되고 있다. 메츠의 강속구 우완 노아 신더가드, 토론토의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 등이다.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을 불펜으로 돌리면 신더가드나 스트로먼의 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선택이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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