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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사자’ 명현만, “아베를 못 패면 일본 선수라도 패야겠다”

입력 | 2019-07-30 07:00:00

명현만.


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4, 명현만멀티짐)이 다시 한번 날 선 비판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번에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일무역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다.

경기도 이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명현만은 “반도체 관련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해 이천 SK하이닉스에 근무하고 있는 체육관 회원들로부터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운을 뗀 뒤, 과거사에 대한 일말의 사과도 반성도 없는 아베 정부를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명현만은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가 위안부 관련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접했다”며 “아베 정부의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 마음 같아서는 아베를 두들겨 패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니, 일본 파이터라도 링 위에서 박살을 내주고 일본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이어 “입식격투기이든 종합격투기(MMA)이든 무대나 종목은 상관없다. 기왕이면 현 일본 격투기 최강자 이시이와 붙어서 끝장을 내준 후 일본을 향해 일침을 놔주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라도 시합을 성사시켜주면 감사하겠다. 시합 개런티는 전액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명현만은 관련 내용을 오늘 오후 1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명현만은 최근 입식격투기 무대 복귀 후 3연속 KO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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