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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2명 중 1명 “내년 최저임금, 기대한 수준에 부합”

입력 | 2019-07-30 08:30:00

알바몬, 알바생 1672명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설문
알바생 80% "최저임금 인상 따른 고용주 어려움에 공감"




2020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알바생 2명 중 1명은 내년 최저임금이 기대했던 수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알바생 1672명을 대상으로 2020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에 대해 ‘기대한 수준이다’라는 답변은 49.9%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답변이 36.1%, ‘기대한 수준보다 높다’는 의견이 13.9%로 각각 조사됐다.

업·직종별로도 ▲문화·여가·생활(57.4%) ▲외식·음료(53.3%), ▲사무직(52.2%) 등 대부분 업·직종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기대한 수준’이라 답했다.

반면 ▲생산·건설·운송 부문의 경우, 2020년 최저임금이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다.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2020년 적정 최저임금은 88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최저임금(2019년 최저임금 8350원) 대비 6.5% 오른 수치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관심 정도 역시 높았는데, 알바생 중 80.0%가 ‘내년 최저임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관심 없다’는 답변은 3.9%로 미미했다.

이어 알바생 다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 결과, 5명 중 4명인 80.3%의 알바생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19.7%로 적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방식대로 전체 업종에 동일 적용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알바생들은 최저임금을 업종·규모별로 차등적용 하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저임금을 업종, 규모별로 차등적용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전체 중 47.4%는 ‘동의한다-타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반대한다’는 답변이 30.3%로 2위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2.4%로 가장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