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알바생 1672명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설문 알바생 80% "최저임금 인상 따른 고용주 어려움에 공감"
2020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알바생 2명 중 1명은 내년 최저임금이 기대했던 수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알바생 1672명을 대상으로 2020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에 대해 ‘기대한 수준이다’라는 답변은 49.9%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답변이 36.1%, ‘기대한 수준보다 높다’는 의견이 13.9%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생산·건설·운송 부문의 경우, 2020년 최저임금이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다.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2020년 적정 최저임금은 88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최저임금(2019년 최저임금 8350원) 대비 6.5% 오른 수치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관심 정도 역시 높았는데, 알바생 중 80.0%가 ‘내년 최저임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관심 없다’는 답변은 3.9%로 미미했다.
이어 알바생 다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 결과, 5명 중 4명인 80.3%의 알바생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19.7%로 적었다.
최저임금을 업종, 규모별로 차등적용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전체 중 47.4%는 ‘동의한다-타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반대한다’는 답변이 30.3%로 2위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2.4%로 가장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