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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상장 두 달 만에 마케팅 직원 3분의 1 해고

입력 | 2019-07-30 10:59:00

마케팅 직원 1200명 중 400명 감원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상장 두 달 만에 마케팅 직원 3분의 1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CNN 등은 우버가 이날 전 세계 우버 마케팅 담당 직원 1200명 중 4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전 세계에 직원 2만5000명을 두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마케팅이 덜 중요해져서 이런 변화를 만든 게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라며 “강력하고 통일적이며 역동적인 비전을 세계에 제시하는 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져서다”라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그 속도가 느려졌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우리 팀 중 상당수가 중복 작업을 하고 있고 의사 결정권자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 5월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이뤄졌다. 우버 주가는 공모가 45달러를 밑돌고 있다.

우버는 1분기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 손실을 냈다. 이는 우버가 상장사로서 공식 발표한 첫 실적이었다.

코스로샤히는 앞서 6월 초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레베카 메시나를 포함한 두 명이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정책팀을 통합하기 위해서라고 코스로샤히는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