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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핵찌, 하룻밤새 ‘1억2000만원’ 별풍선 받아…무슨 일?

입력 | 2019-07-30 12:49:00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BJ가 시청자로부터 1억2000만 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 받아 눈길을 끈다.

BJ핵찌는 29일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한 시청자로부터 다수의 별풍선을 받았다. 이 시청자는 1만개, 3만개 또는 5만개씩 지속적으로 별풍선을 보냈다.

시청자가 보낸 별풍선은 총 120만 개(1억2000만 원). 춤을 추며 감사인사를 하던 BJ핵찌는 금액이 점점 늘어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방송을 시작한지 4개월 정도 된 BJ핵찌는 ‘먹방’(먹는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활동하는 ‘신인’이다. 그런 그가 120만 개의 별풍선을 받게 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노이즈 마케팅을 의심하는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별풍선을 선물한 시청자는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여러 가지 추측이 많은데 저는 BJ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없고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며 “뒤로 만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쪽지와 글들을 통해서 BJ핵찌가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아프리카TV 게시판 캡처


이어 “젊은 친구의 너무 밝고 유쾌한 모습은 평생 일하며 살아온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래서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이슈를 만들어 BJ핵찌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었다”고 별풍선을 선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분들에게는 불쾌함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하였던 것은 사죄드린다. 하지만 여러 추측은 한 젊은 사회초년생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단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이 시청자는 새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추측성 발언과 비난 및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BJ핵찌도 30일 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나도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해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종 댓글에서 욕을 먹고 있다. 나도 너무 힘들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잠도 못 잤다.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아프리카TV 규정에 따르면 BJ는 별풍선 금액의 60%를 가져가고 여기서 다시 소득세 3.3%를 낸다. 이에 따라 별풍선 120만 개를 받은 BJ핵찌가 실제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7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