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경찰이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와 축구선수 크리스타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유벤투스와 호날두, 유벤투스 내한 경기 총괄을 맡은 주최사 더페스타에 대한 사기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석현 변호사(37·사법연수원 36기)는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유벤투스, 호날두, 더페스타를 사기죄 등으로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플레이를 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기망해 약 60억 원 규모의 티켓 대금을 편취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오 변호사가 피해 금액으로 주장한 60억 원은 관객 6만여 명의 표 판매 수익 추정액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