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잇단 미사일 발사에도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
RFA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이 오는 8월 방북 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현재 컨테이너 6개 분량의 지원품이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 단체는 최근 후원자들에게 보낸 소식지를 통해 지원품이 지난 4월과 5월 미국을 떠났으며, 이달 중으로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CFK는 황해남도에 두 번째 간염 실험실을 지을 계획이기 때문에 관련 공사 자재도 선적으로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가 북한에 도착할 무렵 지원단을 북한으로 다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방북단에는 간염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전문가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민간연구기관인 케이토(CATO)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첫 C형 간염 진료 계획을 소개한 하이디 린튼 대표는 C형 감염 환자의 집중 치료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튼 대표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된 올해 첫 방북 때 자신을 포함한 8명의 미국인과 노르웨이 및 폴란드인 등 모두 10명이 참여해서 황해남도 사리원의 감염 병원을 개원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지부 자문위원을 비롯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모금한 2만달러로 구입한 옥수수 1만톤은 8월 중으로 영양결핍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