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발생 않고 선체만 손상
중국 군함 1척이 지난 7월 31일 밤(현지시간) 대만 컨테이너선과 충돌했으며, 사고 후 정선 요구를 거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대만 해안순찰대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대만 해안순찰대는 충돌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중국 군함과 충돌한 컨테이너선 위타이 1호가 이러한 충돌 소식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중국 군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충돌 후 중국 군함은 위타이 1호에 조사를 위해 사고 지점에서 약 40㎞ 떨어진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으로 향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위타이 1호가 대만 해안순찰대에 순시선을 파견해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해안순찰대의 천젠원은 말했다.
대만 해안순찰대는 사고 현장으로 2척의 함정을 파견했다. 대만 함정들은 중국 군함과 무선연락을 통해 정선 및 만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군함은 선체가 파손돼 긴급 수리가 필요하다며 정선을 거부하고 샤먼으로 돌아갔다. 해안순찰대의 천젠원은 시계가 좋지 않아 중국 군함을 식별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위타이 1호는 뱃머리에 약간의 손상을 입은 채 검사를 위해 랴오뤄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현재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대만도 이에 맞서 별도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