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양국 무역 규모 감소
올해 상반기 중국이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 자리를 멕시코에 내줬다.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감소한 결과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월간 무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의 대(對)중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줄었다. 수출도 19% 감소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감소는 다른 나라가 메꿔줬다고 WSJ은 전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33% 급증했다. 한국, 일본, 멕시코, 유럽으로부터의 수입도 늘었다.
수입과 수출을 합친 전체 상품 거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2%였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15%, 14.9%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52억달러로 5월과 비교해 0.3% 줄었다.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300억달러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에 나서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