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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청예단 이사장 막사이사이賞

입력 | 2019-08-03 03:00:00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은 김종기 명예이사장(72·사진)이 2019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필리핀 막사이재단이 정부와 사회에 기여하고 국제 화합 등에 공이 큰 아시아인과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김 명예이사장은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16번째 한국인이다.

그는 1995년 6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 김대현 군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직장을 그만두고 청예단을 설립했다. 이후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개인의 아픔을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국가적 어젠다로 승화할 수 있게 함께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