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병수 감독. 춘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점 1점이었다. 강원FC가 또 한 번 작은 기적을 연출했다.
강원은 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강원은 후반 44분까지 1-3으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과감한 스리백 전환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45분 만회골을 만들었고, 6분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든 모습이 좋았다. 값진 (승점) 1점이었다.”
-어떤 지시를 했나?
“뒤지고 있을 때 전술변화를 줬다. 스리톱으로 바꿨다. 포항전에서 역전했을 때처럼 그렇게 했다. 상대도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지만 그럼에도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다소 밀렸는데.
-홈에서 유난히 강해졌다.
“지금 상황이 자꾸 벌어지는 것은 그만큼 의욕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
-전술 변화가 잦았는데.
“스리백과 포백은 큰 의미가 없다. 기본 수비형태는 스리백으로 하려 했다. 축구가 좀 더 극적인 맛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