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례 미사일, 합의 위반 아니다”… 교도통신 “아베에 ‘단거리 용인’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일주일 만에 세 번째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북한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북한은 지난 며칠간 단거리미사일을 세 번 시험했다. 이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위반이 아니다. 우리가 악수할 때 단거리미사일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썼다. 또 “이것이 유엔 (결의) 위반일 수는 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를 위반해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하에서 북한의 잠재력이 무한하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잃을 것도 매우 많다”며 “김 위원장은 그의 나라에 대한 크고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고 있고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만이 그 비전을 현실화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기에는 너무 똑똑하다. 그는 친구인 나를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